1. 서림교회의 역사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났습니다.

 원로목사님께서 질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셨지만, 목사님을 치유하고 회복시키신 분은 예수님이셨습니다. 또한, 원로목사님을 사랑하고 보호하고 지키셨던 우리 서림교회 성도들의 모습 속에서 예수님의 사랑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므로 질병을 치유하는 예수님, 사랑이 풍성한 예수님이 우리 서림교회에 드러났습니다. 올해 2024년에는 사랑하는 우리 서림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만을 드러내기로 작정한 교회,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주인 되시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2.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나는 교회에는 주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요한복음 2장에서, 예수님께서는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셨습니다. 그런데 최상품의 포도주로 만든 물은 어떤 특별한 물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손과 발을 씻는 물, 아니 고여 있는 썩은 물일지라도 그것을 최고의 포도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회복의 주님, 능력의 주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진 어떤 문제든 그 문제를 주님께서는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볼품없는 물도 최상품의 포도주로 만들 수 있는 주님이시라면, 우리가 당면한 문제 역시 예수님 안에서 변하여 최고의 인생이 될 줄 믿습니다.

3. 주님의 말씀이 드러나야 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드러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포도주가 떨어지는 위기에 처한 하인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정결 예식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물을 떠서 연회장에게 가져다주어라” 모두 상황에 합당하지 못한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하인들은 ‘순종’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명령이 ‘주님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첫째로, 말씀이 있어야 우리의 삶에 기적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시는 새로운 역사는 말씀이 들려지는 장소에서 시작됩니다. 세상의 방법이 끝난 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즉 우리의 방법이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하는 곳, 우리의 지식과 계획이 힘을 얻지 못하는 곳에서,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둘째로, 선포된 말씀에 ‘아멘’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예수님의 말씀이 선포되어도, 그 말씀에 순종하는 하인들이 없었다면 혼인 잔치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화되는 기적은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적을 나의 삶으로 가져오는 것은 ‘아멘’하며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만드시는 과정에서 우리를 동역자 삼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 없이 온 우주를 창조하신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하고 자녀 삼으신 백성, 곧 성도의 영적인 성장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작은 믿음에서 더 큰 믿음으로, 약한 믿음에서 단단한 믿음으로 성장하기를 원하십니다(엡 4:13-16; 히 5:12-14 참고).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순종할 때까지 하나님의 기적을 기다리시기도 합니다. 올해 우리 서림교회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동역자(고전 3:9)가 되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의 자리에 함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24년은 사랑하는 우리 서림교회 성도님들의 삶과 가정, 일터 그리고 기도 제목 가운데 물이 포도주로 변화되는 기적을 경험하는 복된 한 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